전직 중고차 딜러였던 관련 이것저것

중고차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중고차 관련 글을 적게 되었네요

저는 일전에 중고차 딜러 업무를 5년[email protected] 아주 열심히 했었고 부천(인천) -> 서울 -> 수원에서 중고차 업무를 봤었습니다.

지금은 그만뒀지만 중고차가 여전히 이래저래 말이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글을 적게 되었네요

중고차 딜러 수입에 대해 설명

중고차 딜러 수입?

중고차 딜러의 수입은 정말 Case by case 입니다. 자신이 하기 나름인데요 제 기억으로는 초창기에 가장 적게 벌때는 월50~100만원 벌었던것 같구요 완전 신입때는 수익이 전혀 없었습니다 기본급 이런것도 없었지요ㅎㅎ

제일 잘 벌었을때는 이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월 1800만원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월 500~700만원 정도 벌었던것 같아요 위에도 말씀 드렸듯 저는 자동차를 좋아하고 말을 잘하기도 하고 사람 만나는것도 좋아했어서 적성에 맞았던게 가장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고차 딜러의 수입 구조는 두가지 입니다.

  1. 매입 딜러
  2. 알선 딜러

매입 딜러는 말그대로 자동차를 매입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신차 매장에 가서 신차 딜러에게 영업을 합니다 그 이유는 해외에서는 중고차 또는 모든 가전제품의 중고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좋습니다 한국이랑 완전 정반대입니다.

따라서 국내는 신차 구매를 할때 기존에 차량을 신차 딜러에게 판매하면서 그 딜러에게 신차도 같이 구매하죠. 이때 신차딜러는 중고차 딜러가 아니기에 그동안 영업해온 중고차 딜러에게 견적을 맞춰달라하고 판매하고 중고차 딜러는 전시해놓고 판매하는 구조가 되는거죠.

알선 딜러는 매입 딜러들이 차를 전시 해놓으면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서 손님에게 차량을 여러대 보여주고 그중에 고객이 마음에 드는 차량을 판매하는 시스템이죠.

만약 매입딜러가 1,000만원에 차량을 가져와서 1,070만원에 딜러 전산망에 올려놓으면 알선 딜러는 1,070만원 이상 금액에 팔아야 마진에 속하게 됩니다. 이때 손님과 알선 딜러의 기묘한 신경전이 왔다갔다 하지요 ㅎㅎ 이 이야기는 나중에 썰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중고차 보는법?

중고차 보는법이 가장 중요한데요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봐바야 소용 없습니다 어짜피 자동차는 소모품입니다 당연한거지만 중고차 성능기록부를 잘 확인하셔야 하는데 성능기록부도 정말 큰 덩어리만 검사하지 작거나 미세한 부분은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 드리자면 사람으로 치면 겉으로만 확인하고 소변검사 피검사 이정도만 하는겁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X-ray 촬영하는정도? 정말 그 사람을 다 뜯어보려면 CT도 찍고 종합 건강검진을 해야하는데 성능기록부는 그정도까지 체크를 하지 않습니다. 위에 말씀 드렸듯이 그 이유는 어짜피 자동차는 소모품이라 다 뜯어서 검사하면 끝도 없지요.

저는 정말 소신을 갖고 중고차 딜러 업무를 봤었고 손님 예산내에서 가장 좋은 차를 추천드렸고 SNS, 유튜브에서 꽤나 유명했었던 딜러입니다 (유튜브 구독자 2만명 넘었었음!) 그때 제가 자동차 추천을 어떤식으로 드렸냐면 내외관은 깨끗한지? 가장 기본적인 엔진오일, 타이어 등 소모품은 바로 갈아야하는지? 차량을 공업사에서 리프트로 올린 다음에 밑에서 봤을때 차량 하부 어디든 기름 묻어있는곳이 있는지?

기름 묻은곳이 있는지 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눈에 보일정도로 기름이 묻어있다는건 어디선가 오일이 새는것이죠. 자동차에서 보통 오일을 머금고 있는 곳들은 덩어리가 큽니다. 따라서 미세누유 정도면 괜찮지만 자동차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기름이 흥건하고 바닥으로 떨어진다면 수리를 할때 수리비, 공임비는 당연하게 많이 들고 그 오일을 다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오일비용도 추가 됩니다.

이런 차량만 피하셔도 중고차 구입하셔서 오랫동안 큰 돈 안들이고 타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첫 중고차 글이니 이정도만 말씀 드리고 다음번에 더 재밌고 유익한 정보들로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